"오타니 잡아!" 메츠 구단주 특별지시... 꿈의 5억$ 돌파도 가능하다

양정웅 기자  |  2023.01.26 11:35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구단주의 매각 철회로 인해 팀과 이별할 가능성이 높아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이에 여러 팀이 그를 노리는 가운데, 구단주까지 나선 팀이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넷 뉴욕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구단 고위층에 오타니 영입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이미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타격에서만 두각을 드러냈던 오타니는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며 투타겸업에서 정상궤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오타니는 투수로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우수한 기록을 냈다. 타자로서도 34홈런 95타점의 성적으로 팀 타선을 마이크 트라웃(32)과 함께 이끌었다. 이에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당초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트레이드 불가 선수였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지난해 여름 구단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최고 스타 중 하나인 오타니의 잔류는 필수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연장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모레노 구단주는 클럽 매각 협상을 철회했다.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문에서 그는 "매각 절차를 진행하면서 내 마음속에 여전히 에인절스가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오타니가 트레이드나 FA를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오타니 영입전에 메츠가 뛰어든 것이다. 메츠는 코헨 구단주가 지난 2020년 말 구단을 인수한 이후 시장의 큰손이 됐다. 최근 2년 동안 특급 우완 맥스 슈어저(39)와 저스틴 벌랜더(40),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를 연달아 잡았다.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최종 계약은 불발됐지만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9)에게도 거액을 안겨주려고 했다.

메츠는 이미 지난 여름에도 에인절스와 오타니 트레이드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매체는 다음 스토브리그에 메츠가 FA를 통해 오타니를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문제는 오타니의 예상 몸값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그가 빅리그 최초로 5억 달러(약 6161억 원) 계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치세 기준 아래로 연봉 총액을 내려야 하는 메츠는 이와 관련해 오타니의 계약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오타니를 향해 메츠 외에도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