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을 1+1 취급이라니... "임팩트 있는 타자 아니다" 美매체 혹평

김동윤 기자  |  2023.01.16 08:36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모처럼 김하성(28·샌디에이고)을 향한 혹평이 나왔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6일(한국시간)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분석할 가치가 있는 7가지 소문을 발견했다. 또한 우린 이 소문이 향후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측을 해봤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두 가지 소문과 관련해 언급됐다. 하나는 주전급 유격수를 둘이나 잃은 보스턴과 트레이드설이었고 다른 하나는 최근 불거진 파블로 로페즈(27·마이애미)와 연관된 이야기였다.

눈에 띄는 쪽은 로페즈와 트레이드설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페즈는 통산 94경기 28승 3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지난해 32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로 가능성을 보였고 서비스타임도 2년이 남아있어 샌디에이고가 원하는 조건에 정확히 부합한다.

최근 주전 유격수 미겔 로하스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한 마이애미도 트레이드 파트너로서 샌디에이고가 끌리긴 마찬가지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이애미는 중견수와 유격수가 모두 필요하다. 그들의 중견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는 뛰어난 타구질을 보여주지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조이 웬들을 주전으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하성과 로페즈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예측한 여느 매체와 달리 블리처리포트는 트렌트 그리샴(27)과 함께 1+1 취급해 눈길을 끌었다. 중견수 그리샴도 김하성과 함께 트레이드 시장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는 선수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이애미는 올해 실점을 방지하는 데 모든 것을 시나리오로, 어쩌면 로페즈로 김하성과 그리샴을 모두 영입하려 할 수 있다"면서도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김 응 마이애미 단장은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이유는 타격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150경기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데뷔 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또 wRC+(조정득점생산력) 107로 메이저리그 평균적인 타자(wRC+ 100)보다 나은 타격생산성을 보여주지만,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 수치다.

그리샴 역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2차례 수상한 명품 수비수지만, 공격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그는 지난해 타율 0.184, 17홈런 58타점 OPS 0.626, wRC+ 83으로 평균 이하의 타격생산성을 보여줬다.

블리처리포트는 "문제는 김하성과 그리샴이 (마이애미에 있어) 부분적인 업그레이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지난해 리그 평균보다 25개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합작한 환상적인 수비수였으나, 두 사람 모두 2023시즌 득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밑에서 3번째였던 말린스에 필요한 임팩트 있는 타자는 아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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