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유격수→2루수 이동, 샌디에이고의 1급 과제" [美매체]

양정웅 기자  |  2023.01.20 11:5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31)의 영입으로 포지션을 바꾸게 된 김하성(28·샌디에이고). 그의 2루수 전환에 대해 현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골드글러브급 유격수였던 김하성의 2루수 이동은 단순한 포지션 변경이 아니라 팀에 있어 1급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SPN은 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30팀의 파워랭킹을 선정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애런 저지(31)를 눌러앉힌 뉴욕 양키스가 3위에 오른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마지막 순위(10위)보다 5계단 오른 5위에 위치했다.

매체는 유격수 자리를 샌디에이고의 올겨울 마지막 과제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가츠에게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456억 원)를 안겨주면서 거액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10년 차인 보가츠는 5차례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등 통산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74도루 OPS 0.814를 기록했다. 올스타에도 4차례 선정되며 실력과 인기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잰더 보가츠. /AFPBBNews=뉴스1 잰더 보가츠. /AFPBBNews=뉴스1
보가츠의 커리어는 올해로 빅리그 3년 차인 김하성보다 화려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였던 김하성은 2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할 상황에 놓였다.

현지에서는 2021년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외야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2루수에 위치하면서 기존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29)가 1루수로 이동한다는 시나리오를 언급하고 있다.

이를 소개한 ESPN은 "팀에 있어 중요한 문제다"고 주장했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연쇄적인 포지션 이동이 일어나면서 해당 선수들의 적응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타티스의 복귀와 함께 강화될 샌디에이고의 1~4번 타순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타티스와 보가츠,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가 상위타선에 합류한다"며 "글로만 적기엔 미친 라인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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