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12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또 매진이다. 한화 구단은 "오늘 경기 5시 14분에 전 좌석(1만 2000석) 매진"이라고 밝혔다. 개막 후 치른 홈경기 6차례 모두 단 한 석도 남김 없이 모두 판매됐다.
지난해 최종전이었던 10월 16일 경기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루며 대전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4월 25~5월 5일, 2018년 6월 8일~6월 17일까지 두 차례 있었고 6경기였다. 청주구장까지 포함하면 9경기(2018년 6월 8일~17일 대전구장, 6월 19일~21일 청주구장)다.
지난달 30일 홈경기에 만원관중을 이룬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경. /사진=한화 이글스
오는 16일부터 창원으로 내려가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한화는 19일부터 대전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7연승 후 5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전날 류현진의 환상적인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연패를 끊어냈다. 다시 연승을 달릴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한화 팬들이 다시 대전구장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뜨거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는데 이는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그 가운데 한화가 상당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잠실구장 원정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화 이글스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평일 경기였던 9일과 11일에도 잠실엔 거의 만원에 가까운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9일엔 매진까지 단 152석, 11일엔 1593석이 모자랐을 뿐이다.
올 시즌 한화가 치른 16경기 총 관중은 25만 8306명이었고 평균은 1만 6144명에 달했다. 리그 평균 1만 4573명은 훌쩍 웃돌았고 1위 삼성 라이온즈(1만 7055명), 롯데(1만 6640명)만 한화보다 많은 관중 동원력을 보였다. 다만 두 팀의 홈구장 관중석이 한화의 2배 규모(삼성 2만 4000석, 롯데 2만 2758석)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화(1만 2000석)의 올 시즌 흥행돌풍이 얼마나 뜨거운지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5연패에서 벗어난 한화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향후 흥행열기를 좌우할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날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선발 등판시킨다. KIA 타이거즈는 윤영철로 맞선다.
류현진(오른쪽)이 11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최원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