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타' 가가와 친정 복귀 소식에... 등번호 2개 미리 비워뒀다

양정웅 기자  |  2023.01.30 07:11
가가와 신지. /AFPBBNews=뉴스1 가가와 신지. /AFPBBNews=뉴스1
유럽 리그 생활을 마치고 약 13년 만에 일본 J리그 친정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가와 신지(34)에 구단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29일 "모리시마 히로아키(51) 세레소 오사카 사장이 '가가와가 일본으로 돌아온다면 세레소 오사카로 돌아오면 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일본 언론들은 가가와가 12년 반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다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그는 2월 초에 세레소 오사카에 합류, 시즌 개막전부터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모리시마 사장은 "협상 중인 상황도 아니고,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세레소 오사카로 와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가와는 위닝 멘탈리티 등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왔다. 그런 선수의 존재는 매우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세레소 오사카는 가가와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모리시마가 달면서 클럽의 상징이 된 등번호 8번과, 현재 가가와가 달고 있는 10번을 모두 비워둔 것이다. 가가와의 컴백이 확정된다면 이 번호 중 하나를 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기쿠 아키오(48) 현 감독은 과거 고등학생이던 가가와를 영입했던 인물로, 지금까지도 그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가가와는 2010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2년 동안 리그 21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그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가가와는 이후 튀르키예, 스페인, 그리스 리그를 전전했지만 살아나지 못했다. 현재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소속인 그는 결국 친정행을 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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