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지훈련] 복심 이한도가 말하는 스승 박진섭, “말 안 해도 안다, 전술 변화 기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2.09 14:21


[스포탈코리아=부산] 한재현 기자= 부산아이파크 주장을 맡은 수비수 이한도는 박진섭 감독이 믿는 확실한 카드이자 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FC에서 시작된 인연이 부산으로 이어졌고, 이제 다시 한 번 승격을 재연하려 한다.

이한도는 올 시즌 부산 주장직을 맡았다. 부산 수비의 핵심이자 리더십까지 갖춘 선수라 적격이었다. 무엇보다 박진섭 감독이 가장 많이 신뢰하는 선수인 점도 한 몫 했다.

그는 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인터뷰에서 “주장직은 처음 맡는다. 힘들다. 부담도 많이 되고 책임도 있다”라고 쉽지 않음을 강조했다.

부산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 30대가 되지 않은 이한도가 베테랑 축에 속할 정도다. 이한도는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이끌고, 베테랑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까지 해야 한다. 그는 “나의 신인 때와 분위기와 다르기에 존중해주려 한지만, 선수들의 기본 자세는 강조하는 편이다. 튀는 선수는 없지만 프로 적인 면에서 준비하는 자세를 신인 선수들에게 강조한다”라며 프로의식을 심어주려 노력 중이다.

이한도는 지난 시즌 도중 수원삼성을 떠나 부산으로 이적했다. 지난 2021시즌 광주의 K리그2 강등, 수원과 부산에서도 팀이 부진하자 이한도는 적잖은 마음 고생을 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했다. 혼자서 그랬다. 수원과 부산에서도 성적이 안 좋았다. 압박감이 크게 와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난 시즌 골을 많이 못 넣었다. 수비수들이 막아주면 비길 수 있는 경기들이 있었을 것이다. 조그만 차이로 계속 지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라고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부산의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4년 전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룬 박진섭 감독은 본격적인 풀 시즌을 치르게 된다. 박진섭 감독과 승격, 상위 스플릿까지 같이 이룬 이한도 역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과 같이 승격한 경험이 있고, 알고 지낸지 오래됐다. 굳이 말해도 알 것 같다”라며 “감독님 기본 성향은 광주 시절 그대로인데, 전술적으로 많이 달라졌다. 이전 광주는 펠리페라는 좋은 선수가 있었고, 수비는 조직적으로 버텼다. 전술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예고했다.

이한도의 목표는 개인보다 팀이다. 그는 “부상 없이 경기를 뛰고 싶다. 팀이 성적 좋으면 개인적인 상도 따라올 것이다. 우선 승격이 1번이라 개인적인 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승격만 바라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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