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상 첫 4개 리그 득점왕 확정→'레버쿠젠 이적설' 39살에 분데스마저 정복하나

이원희 기자  |  2024.05.28 12:0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또 다시 득점왕을 차지했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무려 4개 리그 득점왕이라는 역사도 썼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라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34라운드 알이티하드와 홈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호날두였다.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 후반 24분에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덕분에 알나스르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막판 2실점 했지만, '21세 신성' 메샤리 알 네메르가 쐐기골을 뽑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호날두는 2골을 추가해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사우디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 2위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28골)를 크게 따돌렸다. 또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2018~2019시즌 34골이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사상 첫 4개 리그 득점왕이라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2007~2008시즌,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는 무려 3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영광을 차지했다. 또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2020~2021시즌)을 거머쥐었다. 사우디에서도 호날두는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했다. 불혹을 앞둔 많은 나이, 특급 스타들이 꽤 많이 모인 사우디 리그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부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왕을 축하한 알나스르. /사진=알나스르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왕을 축하한 알나스르. /사진=알나스르 SNS
어쩌면 호날두는 전대미문 5개 리그 득점왕이라는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호날두의 레버쿠젠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폭스 스포츠는 지난 27일 "레버쿠젠이 다음 시즌 호날두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레버쿠젠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 무패우승(28승6무) 역사를 이뤄냈다. 레버쿠젠 구단 창간 120년 만에 이뤄낸 우승이어서 더욱 감격적이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공식 53경기에서 43승9무1패라는 역대급 성적을 찍어냈다. 분데스리가에 이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정상에도 올라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 다만 유일한 1패가 유로파리그 결승 아탈란타(이탈리아)에 패한 것이어서 '무패 트레블'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이미 레버쿠젠은 '명장' 알론소 감독이 러브콜을 뿌리치고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주축 선수들 이탈마저 최소화한다면 강한 전력을 유지한 채 다음 시즌을 맞게 된다. 만약 호날두가 레버쿠젠에 합류한다면, 분데스리가 득점왕 도전에 유리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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