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韓 넘버원' 왼쪽 윙백, 20세 인천 미래의 당찬 포부... 사령탑도 칭찬한 특급 재능

이원희 기자  |  2024.05.29 14:48
지난 광주전을 마치고 만난 최우진. /사진=이원희 기자 지난 광주전을 마치고 만난 최우진. /사진=이원희 기자
최우진(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우진(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왼쪽 윙백,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꿈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 최우진(20)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우진은 올해 인천 최고의 히트 상품 중 하나다. 공격수 박승호(21)와 함께 인천 유망주를 넘어 신데렐라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만 해도 최우진은 리그 5경기를 뛴 게 전부였지만, 올해에는 벌써 11경기(3도움)에 출전한 주전 멤버가 됐다.

어린 나이에 걸맞은 당돌한 플레이에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체력이 좋다. 무엇보다 최우진은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인천의 세트피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은 세트피스에서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해 약점으로 꼽혔지만, 최우진의 활약 덕분에 강점으로 바뀌었다.


팀 성적 부진에 인천이 축 처져 있을 때도 최우진의 황금왼발이 빛났다. 지난 1일 최우진은 전북현대와 홈경기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델브리지의 골을 도왔다. 팀도 3-0으로 승리해 4경기 무승 부진(2무2패)에서 탈출했다. 11일 FC서울전 역시 코너킥 찬스에서 무고사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18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경기에서도 문지환의 결승 헤더골을 이끌어냈다.

계속된 활약에 최우진은 리그 전체에서도 주목받는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조성환 인천 감독 역시 직전 광주FC전에서 "최우진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광주전을 마치고 만난 최우진은 "올해 초반은 만족 못했지만, 기회를 받으면서 경기를 뛰니깐 적응하는 것 같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쌓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최우진(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최우진(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우진의 포텐을 터뜨려준 계기는 지난 전북전이었다. 최우진은 "전북과 경기 때부터 킥이 잘 맞기 시작한 것 같다. 그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뛰고 있다"고 떠올렸다. 20살의 어린 후배의 깜짝 등장에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최우진은 "훈련 때도 크로스를 잘 올린다고 형들께서 많이 칭찬해준다. 박승호 형과 문지환 형이 특히 칭찬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가족과 인천 팬들의 응원도 최우진에게 큰 힘이다. "경기가 끝나면 가족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는데 그때마다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집에 가면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신다"며 "팬분들께서도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대해주신다. '제가 잘 올리고 있다'고 느낀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아직 먼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최우진은 큰 꿈을 가지고 천천히 나아가기로 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 최우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왼쪽 윙백,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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