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의 알힐랄... 유럽 챔피언 '레알' 만난다, 클럽월드컵 결승 격돌

이원희 기자  |  2023.02.09 09:44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 /사진=AFPBBNews=뉴스1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 /사진=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대표팀 출신 장현수(32)가 뛰고 있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알힐랄의 클럽월드컵 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유럽 챔피언 레알이었다. 레알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밧의 스타드 프린스 무레이 압달라흐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카 대표 알아흘리(이집트)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른 4강전에서 브라질 플라멩고를 꺾은 알힐랄과 레알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알힐랄은 클럽역사상 최초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스리톱으로 나선 레알 선수 3명 모두 골을 터뜨렸다.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호드리구에게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비니시우스 8.5, 발베르데도 8.4 좋은 평점을 받았다.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90분 넘게 뛰는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다. 평점도 7.7로 높았다. 교체로 들어온 세르히오 아리바스도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전반 42분 레알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칩슛을 날려 골을 넣었다. 레알은 후반 2분 발베르데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알아흘리가 한 골 따라붙어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막판 레알의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이 터진 것. 먼저 호드리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니엘 세바요스와 환상적인 패스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22세 유망주 아리바스도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클럽월드컵 결승은 오는 12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알힐랄은 장현수를 비롯해 잉글랜드 맨유에서 뛰었던 오디온 이갈로,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서 활약했던 무사 마레가가 핵심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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