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2-2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6분을 소화한 뒤 히샬리송으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46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날 태클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경고를 줬다.
상황은 전반 28분에 벌어졌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가 둘러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잡은 뒤 전방으로 드리블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트래핑이 다소 길었고, 공이 자기 몸에서 멀어지자 스탠딩 태클을 시도했다.
그런데 공을 터치하지 못한 채 오히려 손흥민의 축구화 바닥 부위가 상대 수비수 케니 테테의 발목을 짓누르는 형태가 됐다. 테테는 그 자리에서 고통을 참지 못한 채 뒹굴었다.
결국 이 장면을 본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시에는 그냥 넘어가는 듯했으나, 경기 후 손흥민의 파울이 영국 현지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호러(끔찍한) 태클을 범했으나, 퇴장당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팬들은 주심의 믿을 수 없는 결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적장도 비난의 뜻을 감추지 않았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경기 후 해당 판정에 대해 "손흥민은 경고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을 받았어야만 했다"면서 퇴장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영국 매체 BBC도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었다. 퇴장을 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경고만 꺼내 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왼쪽)이 24일(한국시간) 풀럼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