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 13연패 사슬 끊었다... KT에 극적인 승리

김명석 기자  |  2023.02.02 22:34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들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KT전에서 최근 13연패를 끊어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들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KT전에서 최근 13연패를 끊어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자칫 구단 최다인 14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73-70으로 제압했다.

13연패 수렁에 빠졌던 KT는 무려 14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졌다면 구단 최다인 14연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었다.

11승 26패를 기록한 삼성은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KT는 16승 21패로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앤서니 모스가 21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도 4쿼터 막판 자유투 포함 4점을 몰아넣는 등 16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양홍석이 19점 6리바운드, 하윤기가 15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51-51로 팽팽히 맞선 채 맞이한 4쿼터. 승부는 경기 종료 불과 40여초를 앞두고 뒤집혔다.

하윤기에게 허용한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으로 이어지며 67-70으로 뒤지던 삼성은 이동엽의 2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 이후 종료 44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스틸에 이은 이정현의 득점으로 71-7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김동욱의 슛이 무산되면서 승기를 잡은 삼성은 김동욱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이정현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선두 안양 KGC가 고양 캐롯을 82-6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변준형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과 함께 6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오마리 스펠맨도 22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6승 11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캐롯은 홈 5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19승 18패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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