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강성형(55) 감독은 상대 핵심 선수인 김연경(36)에 대해 "굳이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영상을 보면 볼수록 대단하더라. 눈이 4개 달렸나 싶었다"라며 "김연경은 막아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10일 넘게 여유가 있었다. 강성형 감독은 "6라운드까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회복을 잘 했다. 부상 선수가 있어 전체 훈련을 하기는 어려웠다. 약점인 서브와 리시브를 신경 썼다. 얼마나 연결을 잘 하는지, 서브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다.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강성형 감독은 "집중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긴장을 풀어야 한다"라며 "지난해 플레이오프도 치러봤다.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잘 치르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마음껏 즐기라고 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잘해보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다소 빡빡한 일정 속에 치러지는 경기다. 흥국생명은 22일부터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렀다.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전에 앞서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라며 "어제는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다. 아침에 한 시간 정도 훈련한 것이 전부다. 상대 영상은 봤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으면 하다"라고 알렸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게임 리듬 자체는 괜찮다.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팀에 집중력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첫 역스윕(승승패패패)을 당하며 한국도로공사에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건설은 8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린다.
김연경이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