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에 인디영화관 생긴다

CJ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 4대 문화프로젝트 발표

김관명 기자, 김현록   |  2004.09.07 13:56
김종현 CJ CGV 상무,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CJ CGV 공동대표,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왼쪽 2번째부터). 김종현 CJ CGV 상무,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CJ CGV 공동대표,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왼쪽 2번째부터).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에 비주류, 저예산, 독립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인디영화관이 생긴다. 또 산간벽지, 저소득층 거주지역 등을 찾아가는 '나눔의 영화관'도 설립된다.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CJ CGV 공동대표는 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주로 한 '사회공헌 4대 문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CJ라는 기업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본격적인 사회공헌 문화 프로젝트를 펼치게 됐다"며 "구체적으로 인디영화관 운영, 인디영화제 신설, 나눔의 영화관 설립, 독립영화 지원 등 4대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인디영화관의 경우 10월 29일 CGV강변, 상암, 부산 서면 등 3군데 CGV에 인디영화 전문 상영관이 들어선다. 상영작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국내 인디영화 배급사 작품과 부산영화제 상영작, 국내외 단편 애니메이션 등 연간 30여편.

이에 따라 멀티플렉스의 가장 큰 폐해로 지적돼온 대작 영화의 전국 싹쓸이 개봉에 따른 관객의 선택권 박탈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CJ CGV 김종현 상무는 "인디영화관의 객석 점유율은 15~20%로 예상하고 있다"며 "극장으로서는 연간 10억원 정도 부담을 지게 되지만 관객의 영화선택권을 보장해준다는 취지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는 이와 함께 문화연대와 공동으로 10월 셋째 주부터 나눔의 영화관을 격주로 운영한다. 산간벽지와 저소득층 밀집지역, 장애인 시설, 교정시설 등 문화 소외계층 지역에 영화 관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인디영화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제1회 CJ 아시아 인디영화제(CJ AIFF)도 신설된다. 10월 20~24일 CGV용산과 강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부산영화제를 통해 사들일 인디영화 5편과 집행위원회 선정작 10여편, 한국독립영화협회 추천작 10편 등 총 30~35편이 상영된다.

박 대표는 "CCC라는 인디영화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시켜 연간 1억3,000만원을 유망 신예감독에게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같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은 관객, 영화인, 문화단체 등 모두로부터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선도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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