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은 맛보기, '고선지' 등 대작 줄줄이 대기

제작사 릴레이 인터뷰 : 이찬규 캐슬인더스카이 대표

김태은 기자  |  2004.09.15 08:21
"'파리의 연인' 은 시험가동용인데 크게 터져버렸죠.(웃음) 우리가 승부를 건 대작들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C '남자의 향기', SBS '태양의 남쪽', SBS '파리의 연인' 등 세 편의 미니시리즈로 히트 드라마 제작사 대열에 들어선 ㈜캐슬인더스카이 엔터테인먼트의 이찬규 대표.


그가 읊는 예정작들의 면면만 해도 화려하다. 올해 말 캐나다 로케이션을 앞둔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 홍콩을 배경으로 한 '파라다이스 카페', 그리고 고구려 유민 출신의 당나라 장수 고선지의 이야기를 그린 '고선지' 등등이 그것들.

"올해 말 IR을 가지고 투자를 받아 대량 물량을 투입해 미국 시장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대형 드라마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일종의 준비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죠."


1989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해온 그가 제작에 눈을 돌린 것은 1999년. 일부 방송제작 시스템에 대한 회의로 직접 제작사를 세웠다. 캐슬인더스카이는 1999년 자본금 3억원으로 출발, 2002년 6억원으로 증자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55억원. 부채 없는 튼실한 회사다.

이찬규 대표는 캐슬인터스카이의 자랑할 만한 점으로 '맨 파워'를 꼽았다.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이상훈 부사장을 비롯해 그가 키우고 있는 15명의 신인작가팀이 그의 든든한 배경이다. 그 자신도 방송작가 출신으로 뛰어난 자질이 있는 작가들을 선별하는 능력과 좋은 대본을 발굴하는 선구안이 돋보인다.


이 대표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범 아시아의 영화사, 제작사들과 힘을 합친 '아시아 연합'이 2년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원대한 포부의 일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이 주축이 돼 아시아 시장을 한국어로 만든 드라마로 주도해야 한다. 아시아 전체 시장으로 확대했을 때 할리우드와 한 번 '맞장' 떠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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