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지난해 방송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부문 수상작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아시아 자장가의 현주소를 찾아가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담당 연출가인 오정호PD가 직접 글을 썼으며 가수 김창완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지금까지 '자장가'라는 아이템을 다룬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자장가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 안타까운 현주소만을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자장가를 다루던 기존 프로그램의 범위에서 벗어나 몽골, 베트남, 일본 3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아시아 자장가들의 현주소뿐만 아니라 자장가가 가지고 있는 본래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물들을 위한 자장가(몽골), 전쟁과 식민지시대라는 질곡의 역사와 함께 해온 자장가(베트남), 가난한 집에 태어난 죄로 부잣집에 보모로 팔려간 10살 남짓한 소녀들이 불렀던 자장가, 일본 도쿄의 홈리스를 위한 자장가 음악회(일본) 등 아시아 자장가의 다양한 모습 또한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