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오지호 류수영 "벗고 떴어요"

김태은 기자  |  2005.01.05 16:33
김성수 오지호 류수영 등 연말 시상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새로이 주목 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과감한 노출연기로 영화 데뷔작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배우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온몸을 던지는' 전라연기로 하나같이 무명을 딛고 단숨에 인지도를 확보했다.


2003년 봉만대 감독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서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베드신을 보였던 김성수는 지난해 지상파 3사의 드라마를 모두 섭렵하며 확고하게 주연급 배우로 급성장했다. 2004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거머쥐며 그 가능성을 공인 받기도 했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서 김성수의 상대역을 맡았던 김서형도 새해 벽두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적이고 도회적 이미지의 김서형은 화제작 SBS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전처로 출연한 후 MBC 새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와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에 동시 캐스팅됐다.


KBS2 '두번째 프러포즈'에서 이혼한 오연수를 따뜻이 감싸안는 미혼남 경수 역으로 당당히 2004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탄 오지호는 영화 '미인'이 출세작이다. 2000년 여균동 감독의 탐미주의 영화 '미인'에서 이지현과 올누드로 공연한 후 4년 만에 얼굴만 잘생긴 배우에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


역시 2004 SBS 연기대상에서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조연상을 수상한 류수영도 2000년 박재호감독의 '썸머타임'에서의 과감한 연기로 화려한 신고식을 한 바 있다. 당시 수배중인 젊은 청년 역의 류수영은 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김지현과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류수영은 이후 개성있는 외모와 성격파적인 연기로 연예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연기자로 뚜렷이 자리 잡았다.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 정사신...독 될수도

때론 대중 앞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 보여야 하는 것이 배우다. 카메라 앞에서 누드를 선보여도 될 만큼 완벽한 외모 조건과 연기에 대한 열정과 담대함으로 일단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해도, 모두 다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명 청산을 위해 신인으로서 과감한 노출을 선보였다고 해도 에로 영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혹은 연기력 부족 등으로 '데뷔작이 대표작'이 되는 경우도 많다.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노력과 저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그러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1994년 장선우 감독의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데뷔한 정선경과 1996년 ''96뽕'으로 주목받았던 예지원이 모범적인 경우다. 영화에서의 섹스 어필로 '엉덩이가 예쁜 여자'라는 별칭으로 각인됐던 정선경은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뛰어난 활약을 한 덕분에 이제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연기자로 각광받고 있다. 역시 현재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출연하고 있는 예지원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전도연을 위시로 배용준 김혜수 한석규 이은주 등 톱스타들이 전라 베드신을 연기를 마다 않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며 "이러한 신인들의 과감한 시도 또한 제작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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