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스타들 위로에 팬들 나섰다

강력한 법적대응 및 문건 유포중단 촉구도

김관명 김태은 김현록 기자  |  2005.01.21 07:51
"스타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연예인 문건' 파문으로 거의 공황상태에 가까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스타들 위로에 팬들이 나섰다. 스타 홈페이지나 팬카페를 중심으로 해당 스타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가 하면, 문건 배포 및 다운로드에 더이상 동참하지 않겠다는 진솔한 고백도 있다.


권상우 팬카페 '천상우상'에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누구를 우리 상우 오빠를' '당신을 잃는다는 건 우리의 불행입니다' 등의 팬들 사랑이 듬뿍 담긴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팬은 "오빠가 받은 상처..분노, 억울함 말 할 수 없을 만큼 클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 잘 될 거에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라고 썼다.


또다른 스타급 남자 연예인 팬은 홈페이지에 "요즘 파일 때문에 모든 주위분들이 힘들 것이고 본인인 당사자들은 더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 님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자 아자 화이팅"이라고 썼다.

이밖에도 각 스타 홈페이지와 팬카페에는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글들과 함께 "요즘 이상한 글이 인터넷에 떠돌더군요. 그런거 보구 너무 상심하거나 괴로워 하지 마세요. 누나 뒤엔 언제나 저희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거 아시죠?" "우린 언제나 여기 있어요" 등 팬들의 사랑을 담은 글들이 도배되다시피하고 있다.


일본 팬들도 동참 대열에 나섰다. 배용준 일본 공식홈페이지에는 "용준씨를 믿고 가족을 믿기 때문에 결코 흔들림 없다. 훌륭한 작품을 가족들에게 선물해달라"고 밝혔다. 물론 '가족'이라는 불리는 배용준의 국내 팬들도 '우리가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며 살겠다' '가족은 사랑이다'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속속 남기고 있다.

각종 연예게시판도 마찬가지다. 물론 악의성 글도 존재하지만 네티즌들의 보다 성숙한 자세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글들도 많다.

마이클럽 게시판에는 "제발 입장바꿔 생각해보자구요" "동감합니다. 앞으로는 연예인의 험담이나 소문은 자제하고 특히 사생활에 대한 부분은 정말 네티즌들이 유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등의 글들과 리플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익명의 네티즌들로부터 자행되는 이른바 '사이버 테러'에 대한 비판 글과 자제를 촉구하는 글도 눈에 많이 띈다. 한 네티즌은 "저 역시 이번처럼 연예인들이 안타깝고 불쌍해 보인 적 없네요. 태어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썼다.

또다른 네티즌은 "잘못된 인터넷 문화가 이런일을 만들어요. 내 자신이 드러나지않는다고, 막 말하는. 정말 비겁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건전한 인터넷 세상 만들자구요. 우리 개개인이 그렇게 행동하면 전체가 그렇게 됩니다"고 밝혔다.

한편 몇몇 팬카페들은 관련 사실 자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아예 글을 올리지 않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대처하자는 것. 한 스타 연예인의 팬들은 "어디를 가서든 이 일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시지 말아 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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