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방송가 종횡무진 "이제 시작이에요"

'오피스 레이디' 컨셉트 주효..방송가 섭외 1순위

김원겸 기자  |  2005.08.27 10:42


가수 성은이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각종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상한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출연 후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며 방송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가식 없고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 지상파 방송 3사의 TV와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진행자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성은은 MBC ‘토요일’에서 김제동과 대학가 명물을 찾아다니는 코너의 진행자를 맡고 있으며, SBS ‘솔로몬의 선택’에서 고정패널 및 재연배우를 맡고 있다. KBS 라디오 ‘김구라의 가요광장’ 에서는 매주 화요일 ‘리플 쇼’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케이블 채널 KMTV 의 ‘크레이지2’에서는 VJ로 맹활약 중이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평소 성격처럼 내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첫 프로 출연했을 때 ‘잘 놀면 된다’고 해서 잘 놀았어요. 너무 방송이라고 생각하면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나를 표현하러 출연하는 것이니까 가식 없이 임하고 싶었습니다.”


성은 소속사 측도 “성은이 한번 출연하면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꼭 다시 섭외전화가 온다. 성은이 딱 한번만 출연한 적이 없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놀이왕’과 SBS ‘결정! 맛대맛’ 등 모두 두 번 이상씩 출연했다. 그 만큼 성은이 방송가에서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은은 “내가 튀지도 않고, 말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내가 신인으로서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다. 여러 패널들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나는 내 위치에서 조심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튀려거나 오버하지 않고 내 역할을 잘한다는 평가를 프로그램 관계자들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성은은 물론 본업인 가수로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섹시한’ 정장 차림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오피스 레이디’ 컨셉트로 데뷔곡 ‘유혹’을 부르며 뭇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팬들도 성은의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사이트 다음의 ‘성은 공식팬카페’는 개설 80일 만에 1만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아직도 회원수가 하루 100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달 초 포항 해병부대에서 열린 국군방송 ‘위문열차’에 출연해 1만5000명을 열광시켰으며, 경기도의 한 군부대 공개방송에서는 장병들이 건빵박스, 라면박스, 수건으로 만든 피켓 및 플래카드가 30여개에 달해 감동을 받기도 했다.



“초반기에는 관객이 시큰둥한 반응이어서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무대에서 관객도 보이고 노래도 따라 불러주셔서 힘이 나요. 가수 시작하고 처음 3개월간은 힘들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 바빠져서 피곤하고 힘은 더 드는데 생기는 더 찾게 됐어요. 사람들이 더 호응해주고 하니까 힘이 납니다. 잠 안자도 무대에만 오르면 힘이 나요.”


성은은 “‘오피스 레이디’ 컨셉트가 괜찮았던 것 같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얼굴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래 준비한 만큼 노래에 열정을 쏟아 붓고 싶다”고 덧붙였다.

MBC 아침드라마 ‘내 이름은 공주’와 MBC 한ㆍ중수교 100주년 기념드라마 ‘내사랑 링링’, 영화 ‘네발가락’ 등 영화와 드라마 출연 경력이 있는 성은은 "지금도 꾸준히 연기자 제안이 들어온다"며 “욕심이 나지만 이제 막 가수로 데뷔해서 가수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차근차근 나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주겠다”며 가수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신인들이 흔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나는 진짜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나는 늘 내 소개를 할 때 ‘신인가수 성은입니다’라고 해요. ‘신인’이라는 말은 늘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들게 해요. 초심도 갖게 하구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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