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대세', 시즌2 예고하며 아쉬움 속 종영..7.9%

김은구 기자  |  2005.09.16 09:18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이하 '이별대세')를 이제 못본다니 아주 많이 슬프네요."

MBC 수목미니시리즈 '이별대세'(극본 민효정·연출 이재동)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극중 김근영(최강희 분)과 이서준(김민종 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15일 종영했다.

'이별대세'는 마지막 16회에서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7.9%의 시청률로 끝을 맺었지만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률 게시판에는 종영을 아쉬워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레고 안타깝기도 하고 때로는 웃으면서 재미있게 잘 봤다. 마지막회에서 근영이랑 서준이가 행복하게 끝나 좋기는 하지만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서운하기도 하다"고 마지막 시청 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드라마를 보는 동안 여러 생각을 했다. 사랑, 이별이라는 두가지 감정들은 어떤 방법이 옳고 틀리다고 말할 수 없는, 정말 정의 내리기조차 힘든 감정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근영이가 이서준 실장에 대한 감정을 느끼던 장면과 두 사람의 아름다운 키스는 정말 좋았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최강희가 아닌 근영이에게 빠져버려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난감하고 마음 아프다" 등의 글도 눈에 띄었다.

'이별대세'의 마지막에는 또 연출자 이재동 PD, 최강희와 드라마 '단팥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류현경과 정찬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찬은 극중 근영의 동생 민수(문지윤 분)가 취직을 위해 찾아간 한 사진스튜디오의 실장, 류현경은 이 스튜디오의 어시스턴트로 각각 출연했다. 특히 류현경은 극 초반 근영과 한재민(심지호 분)처럼 민수와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밤을 함께 보낸 후 사귀지만 이별을 통보하다 민수로부터 이별계약서에 사인을 요구받는 '이별대세' 시즌2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을 연기하며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별대세' 후속으로는 정려원, 김소연, 오지호 주연의 '가을 소나기'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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