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 고향 거제도 배경영화 '종려나무숲' 관람

김현록 기자  |  2005.09.16 12:23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가 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김정남 전 교육문화수석 등 측근 및 수행원과 함께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아 영화 '종려나무숲'(감독 유상욱·제작 영화사참 휴먼픽쳐스)을 관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화를 본 것은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이자 배경인 거제도가 자신의 출생지이기 때문. 평소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은 측근으로부터 '종려나무 숲'의 배경이 거제도라는 소식을 듣고부터 영화를 보고싶어 했고 결국 영화의 개봉일 서둘러 극장을 찾았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거제도가 배경이라는 말을 듣고 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다. 거제도가 정말 아름답게 보여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딸과 생이별을 하게 된 엄마가 딸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을 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며 "정말 오랜만에 가슴 뭉클한 감동작을 보게 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 내외 등 정계 인사가 극장을 찾은 이날 메가박스에는 주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까지 이어져 일반 관객들은 큰 행사가 있는 줄 알고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

한 관객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되서 깜짝 놀랐다"며 "내용이 정치적인 것도 아닌데, 영화의 배경인 거제도가 그의 고향이어서 보러 왔다는 말을 듣고 왠지 흐믓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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