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 '가을소나기', 인터넷 다시보기에선 '강자'

방송팀   |  2005.10.20 14:41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가을소나기'(사진)가 인터넷 다시보기(VOD 서비스)에서는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스타뉴스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협조를 얻어 지난 10~16일 각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순위를 집계한 결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 집계와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최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중인 김소연 오지호 정려원 주연의 MBC '가을소나기'가 인터넷 다시보기에서는 큰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 방송중인 MBC 드라마 중 월화극 '비밀남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지혜 김석훈 주연의 '비밀남녀'는 이 기간 2만5048건의 VOD 이용건수를 기록했고, '가을소나기'는 1만6306건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3위를 차지한 주말 사극 '신돈'의 1만2221명보다 4000명 가량 많은 수치다.

그러나 TNS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16일 MBC 드라마 시청률 순위는 '비밀남녀'(12.2%), '신돈'(10.8%), '맨발의 청춘'(9.3%), '결혼합시다'(7.6%) 순. '가을소나기'는 방송3사 드라마 상위 2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한편 KBS 인터넷 다시보기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장밋빛인생'이 35만2734건(300K)로 1위를 달렸고 이어 '올드미스 다이어리' '웨딩' '별난여자 별난남자' '슬픔이여 안녕' 순이었다. 시청률 집계에서 지난주 전체 2위에 올랐던 '슬픔이여 안녕'이 인터넷 다시보기 순위에서는 약세인 점이 눈길을 끈다.

SBS는 전도연 김주혁 김민준 주연의 '프라하의 연인'이 18만2069건으로 부동의 1위, 이어 '서동요'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하늘이시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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