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리미엄]지성의 사인과 중국진출

이상배 기자  |  2005.12.09 18:03
【편집자주=머니투데이는 네티즌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2006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 연중기획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들의 사연이나 제안, 영상물 등을 적극 소개하겠습니다】


다음은 9일 모 금융사에 근무하시는 분께서 머니투데이 코리아 프리미엄 사이트(http://www.moneytoday.co.kr/korea_premium/index.html) 토론게시판에 올려주신 사연입니다.

'코리아 프리미엄' 아이디어 내고 해외 간다!


<한류는 계속된다. 쭈욱~~~>

지난 9월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회사 중국주재사무소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탤런트 지성의 싸인이 필요하다"라는.

"왜죠?"라는 질문에 중국주재사무소의 답변


"이번에 한국에 나가는 중국측 사람중에 탤런트 지성의 왕팬이 있다. 그런데 그사람이 우리회사의 중국진출의 키맨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지성의 친필 싸인이 들어있는 브로마이드 사진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이었다.

까짓것 회사의 중국진출이 걸렸는데 지성 싸인 당연히 받을 수 있지 라는 생각에 ok 했다.

주어진 시간은 불과 이틀.

곧바로 지성의 매니지먼트를 수색했다.

그런데 아뿔사 세상에!!! 지성이 군대를 간게 아닌가?

알아본 결과 지성은 강원도 인제의 모 사단으로 입대해 훈련받고 있는 훈련병이라고 한다.

필자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와서 잘 알지만 다른사람도 아닌 대한민국 육군 훈련병의 친필 사인 받기가 어디 가능한 일인가 말이다.

"큰일났다." 우리회사 중국 진출의 키맨이 원하는 지성의 친필 싸인을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정말 큰일났다"

걱정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다.

수소문을 했다. 혹시 아는 사람이 없나보자.

이번 일은 우리회사의 중국진출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 낸다면 국가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가 말이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겨우 지성의 근황을 알수 있었다. 훈련소를 막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은 것이다.

그의 의견을 어렵게 물었고, 중국의 팬을 위한 사인이 가능하다는 답변도 들었다.

감사합니다.

강원도 모 사단으로 찾아갔다.

이왕 간김에 디카로 사인하는 모습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많이 받았다.

중국에서 오신 손님에게 지성의 친필 사인과 사진, 그간의 어려운 과정을 소개했다.

뛸듯이 기뻐하는 중국손님.

무척이나 감동해 하는 모습에 한류가 앞으로도 계속 쭉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뒷 이야기】이 사연을 보내주신 분은 지성의 사인 덕에 회사가 중국연락사무소 설립 절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조만간 중국에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머니투데이에 다시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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