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아명 '박복순'에서 '솔미' 되기까지

김태은 기자  |  2006.01.25 18:11


KBS2 '황금사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탤런트 박솔미가 자신의 아명이 '복순'이었음을 한 지인에게 밝혔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이었던 박솔미는 시대극인 '황금사과'의 경숙 역을 통해 희생적이고 따뜻한 큰누나 이미지를 구축했다. 박솔미는 최근 이러한 이미지에 발맞춰 이 지인에게 자신의 아명이 복순이었음을 '전격' 공개했다.


박솔미의 아명이 복순이가 된 까닭은 이렇다. 박솔미의 할아버지가 귀한 손녀에게 복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 그러나 박솔미의 어머니는 출생신고를 하러 동사무소에 갔다가 자신의 딸이 '박복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너무 억울해 가족들 몰래 박혜정이라는 이름으로 신고를 했다.

이러한 사실을 다른 가족들은 모른채 계속 복순이로 불려왔던 박솔미는 취학을 하면서 박혜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에도 집밖에서는 혜정이로 불리면서 집안에서는 계속 복순이로 불렸다.


박솔미가 가장 속상했을 때는 1998년 MBC 신인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을 받아 데뷔한 뒤 집으로 "솔미 있어요?"라는 동료들의 전화가 걸려오면, 어머니가 바로 "복순아, 전화 받아라"라고 큰소리로 외쳐 자신의 아명이 들통났을 때였다고.

박솔미는 이후 혜정에서 솔미로 개명했다. 너무 흔한 혜정이라는 이름으로는 연예계에서 돋보이기는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법원에 가 판사 앞에서 장장 4페이지에 걸쳐 개명사유서를 써간 박솔미는 연기자로서 솔미라는 이름의 필요성에 대해 '장황한' 열변을 토해 개명 허가를 받아냈다.


이 지인은 "박솔미가 개성이 없던 이름에서 마침내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솔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데 무척 만족하고 있다"며 "판사를 설득시킨 그 말솜씨도 대단하지 않느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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