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좋아. 남들은 '배용준보다 아드님(송일국)이 나아요'라고 하지만, 난 배용준이 좋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이 선생님 같아서 한류스타가 됐구나'고 한다니까. 배용준 신인상 탈 때 내가 추천도 해줬어."
탤런트 김을동이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2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생김새의 배우로 배용준을 꼽았다.
김을동은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배우는 일단 잘생기고 예쁘고 봐야 한다. 연기력은 노력과 훈련으로 될 수 있다"며 "나도 좀 생겼으면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역 마음대로 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요즘 '서동요'에 나오는 조현재도 좋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처럼 반듯한 미남"이라고 평가했다.
아들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우리 아들도 영화 '작업의 정석'이 돈은 많이 들이지 않은 영화인데도 관객수 200만을 넘겨 꽤 괜찮은 듯 하지만, 내가 출연한 '마파도' 보다는 덜들었다"고 웃기도 했다.
한편 김을동은 "아들이 이상하게 잘생겼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들에게 '네가 신성일씨 아들 같으면 너한테 관심도 없다. 저 엄마한테 저런 아들이 있어서 관심을 얻는거야'라고 얘기해준다"며 "신성일 씨 아들이면 기대치가 커 조금 못해도 기대가 깨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 아들이 잘생긴 것이 신기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키웠는지를 묻는데, 어렸을 때는 돼지였는데 내버려 두고 방목하면 된다고 한다. 엄마가 밖에서 일을 하니 거둬 먹일 수가 없어서 자기가 빵하고 우유하고 먹고 다니더니 그렇게 크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