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英 윌리엄 왕자와 수영대결 자주 했다"

이규창 기자  |  2006.03.03 10:42


영국의 윌리엄 왕자, 홍콩 스타 양조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직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낯선 신예 김지석과 맞대결을 펼쳤던 라이벌이라는 것.


지난 2월27일 첫 방송된 SBS 새 아침드라마 '사랑하고 싶다'(극본 유현미ㆍ연출 박형기)에서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다 가세가 몰락하면서 택시기사를 하게 된 감성적인 청년 지은우 역으로 출연중인 김지석은 중고등학교 시절 영국에서 유학을 했다.

당시 브래드필드 칼리지(Bradfield College)에 재학중이던 김지석은 학교 대표 수영선수였는데, 인근에 있는 이튼 칼리지의 수영선수였던 윌리엄 왕자와 2주에 한 번씩 만나 수영대결을 펼쳤다.


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경험담을 밝힌 김지석은 "2주에 한 번씩 학교 대항으로 수영 경기를 했는데, 그 때마다 만나서 함께 경기를 했다. 바로 옆 레인에서 나와 함께 시합을 했는데, 결과는 나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또한 2004년 홍콩 스타 양조위와 연기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에서 로케 촬영한 홍콩 영화 '서울공략'에서 한국 조직 보스의 보디가드로 출연했던 김지석은 양조위와 격투신을 촬영하며, 애드리브로 기싸움 연기를 하기도 했다.


김지석은 "나의 첫 연기 데뷔작을 양조위와 함께 촬영해 영광이었다. 주어진 대사가 없었는데 내가 대본에 없는 액션을 했다. 그랬더니 스타 양조위가 리액션을 해주더라. 무척 감격스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람들이 잘 기억해주지 않는 5인조 그룹 '리오'에서 래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지석은 SBS '연애편지'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MBC 시트콤 '논스톱5'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시작했다.

최근 생애 첫 정극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게 된 김지석은 '아침드라마의 장동건'으로 불리며 주부 팬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탤런트 김병세와 연적으로 맞서게 됐다.


이에 대해 김지석은 "정말 인기가 대단하신 것 같더라. 라이벌이라기보다 잘 가르쳐 주시는 연기 선생님이다. 매 신마다 '아니야, 더 가야 돼' 그러면서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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