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누님들 사랑 듬뿍..일일극하면 가족 돼요"

김태은 기자  |  2006.03.28 10:58


"유난히 누님들이 많으셔서 분위기가 정말 재밌어요. 세트 촬영이 있는 날이면, 모여서 영화나 공연을 함께 보고 함께 밥먹으러 다니곤 하죠."


4월말 종방을 앞두고 시청률이 치솟고 있는 KBS2 일일아침극 '걱정하지마'에 출연중인 김지완이 출연진의 단합된 분위기를 전했다. 극중 김지완은 7살 연상의 미혼모 역의 김성령과 힘든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이 화목하다고 했다.

"김성령, 이승신, 방은희, 임채원(임경옥)씨부터 금보라, 이주실 선생님까지 누님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정말 화기애애해요. 지난해 8월 첫 대본연습을 하며 모여서 반년 이상을 함께 지내다보니 모두다 친해져서 수다 떠는 재미가 톡톡해요. 일일드라마하면 가족된다더니 정말 그 말이 맞더라구요."


더더군다나 극중에서나 실제로도 7살 연상인 상대역 김성령은 1998년 결혼해 캐나다로 이주한 6살 연상의 누나와 연배가 비슷해 더욱 친누나 같은 느낌이 든다는데.

"얼마전부터 이주실씨가 김성령씨와 저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로 출연하시고 계신데, 선생님 대기실로 가면 제가 출연한 신을 모니터링해주시면서 좋은 거는 좋았다고 해주시고, 디테일하게 지적을 해주세요. 수업료도 안냈는데 무료로 1대 1로 연기교습을 해주시고, 호흡이나 놓친 부분도 다 잡아주세요. 대본 연습 때도 부족한 부분을 탁탁 집어주시니 연기도 더욱 부쩍 느는 느낌이에요."


이 사이에서 '착하고 인간성 좋은' 김지완은 '누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이들의 '귀염둥이' 막내 남동생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승신 누나는 정말 터프해요. '야 임마, 네가 장00보다 낫다, 잘 할 수 있어'라고 등짝을 두들겨 주시지를 않나, 금보라 선생님은 안계시면 허전할 정도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시죠."

한편 김지완은 시청률이 16%까지 치솟으면서 더욱 분위기가 좋아진 '걱정하지마'가 곧 마지막 녹화를 하게 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드라마 주인공도 처음이지만 하면 할수록 연기가 쉬운게 아니라고 느껴요. 참 신기한게 배역에 빠져들수록 감정도 그렇게 되는거에요. 극중 어머니가 너무 결혼을 반대하니까 이주실 선생님이 막 미워지고, 김성령씨와는 힘든 사랑을 하니까 실제로도 마주보기가 힘들어질 때가 많아요. 극중에서 처럼 7살 연상의 미혼모와의 사랑이요? 정말 사랑한다면 실제로도 할 수 있어요."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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