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국 194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2006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멋과 맛, 소리의 도시 전주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06 전주국제영화제’가 배우 조재현과 현영의 사회로 27일 오후7시 전주 덕진동1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 개막식은 퓨전밴드 ‘두번째 달’의 축하공연, 이경옥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인사, 개막작 자파르 파나히(이란) 감독의 무대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영화제 공식 식순 이후에는 올해 월드컵 열기에 맞춰 이란 소녀들의 축구경기 관람의 열망을 담은 개막작 ‘오프사이드’가 상영됐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감독 임권택 배우 장미희 안재모 소이현 등 관객 2000여명이 참석해 영화잔치의 흥을 더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2006 전주국제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영화제. 신인감독들의 수작을 선보이는 ‘인디비전’과 디지털 영화를 상영하는 ‘디지털 스펙트럼’ 등의 경쟁부문에서 각각 12편이 부문당 상금 일만 달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또 ‘로망스’ 등 주목할 만한 국내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 쇼케이스’, 올해 타계 30주년을 맞은 인도 리트윅 가탁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 리트윅 가탁’, 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꾀하는 ‘전주 소니마주’ 부문도 마련돼 있다.
‘2006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전주 메가박스, 프리머스 등지에서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박성기기자 music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