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리오(본명 이상훈)가 1년2개월여 만에 SBS '웃찾사' 무대에 섰다.
2004년 리마리오라는 이름으로 '느끼남' 캐릭터의 대명사로 떠올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상훈은 지난 2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웃찾사' 녹화에 깜짝 출연했다.
이상훈이 리마리오 캐릭터로 '웃찾사'에 출연한 것은 지난해 3월 개그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1년2개월여 만으로, 이날 '웃찾사' 고별 방송을 녹화하는 개그듀오 컬투를 응원하기 위해 '컬트연구소' 코너에 출연한 것.
머리 길이만 짧아졌을 뿐 예전 모습 그대로 무대 위에 나타난 '리마리오'는 "오 베이베~" 등의 느끼한 대사들과 함께 특유의 '더듬이 춤'을 선보여 방청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훈은 "1년2개월 만에 리마리오 캐릭터로 '웃찾사'에 출연하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며 "왠지 어색하더라. 예전에 췄던 춤 동작도 잘 기억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일부터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리어왕'에서 광대 역으로 출연하는 등 지난해 '웃찾사'를 떠난 이후 연기자로 활동해온 이상훈은 "리마리오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길었던 머리도 방송을 떠난 직후 잘랐다"며 "이제 더 이상 코미디언 '리마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마리오' 이상훈의 깜짝 출연분은 오는 8일 오후11시5분 SBS '웃찾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