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사장"톱스타 결혼설? 만나는 사람 없다"

홍기삼 기자  |  2006.07.03 14:16


“나도 한동안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3일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이 자신의 사적인 영역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 놨다.


정 부사장은 이날 정재은 명예회장의 특강이 끝난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재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재혼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옆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모연예인과의 결혼설 등 갖은 억측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잘 알고 있다”며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주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올 초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와 만나 “당분간 결혼계획이 없다”고 말했었다.


‘어떤 타입의 배우자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애들이 엄마로 따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첫 손에 꼽았다. “큰 살림을 책임지고 이끌 통이 크고, 집안 식구들과 잘 지내고 융화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항간에 떠도는 루머에 대해 소상히 잘 알고 있다고 밝힌 정부사장은 “처음에는 그런 루머를 퍼뜨리는 퍼블릭(대중)을 증오했지만, 지금은 다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애들하고 잘 놀아주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하루 2시간은 애들과 같이 지낸다. 애들이 지금 첼로를 배우고 있는데 같이 배우고 있다. 올 가을께 같이 연주해 볼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다른 점포 칭찬 좀 해 주시라’는 질문에 대해 정부사장은 “홈플러스는 많은 테넌트를 통해 원스톱으로 고객들을 배려한 흔적들이 보여 우리가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데 롯데의 경우 홈플러스와 까르푸, 이마트 등의 잘된 부분을 유연하게 잘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위의 월마트 인수 승인 건과 관련해 정부사장은 “구 단위로 나눈다면 모두가 다 독점이 되는 꼴”이라며 “지역별로 나누어 판단한다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월마트 인수로 이마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협력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와 관련해 정부사장은 “윤리경영 차원에서 접근하고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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