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 日TV 생방송중 고이즈미 흉내로 '대박'

'희한하네' 기글스, 日서 '개그 한류' 전파

이규창 기자  |  2006.07.27 10:29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희한하네' 코너로 인기를 얻은 기글스팀 멤버 한현민이 지난 6월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 생방송 도중 고이즈미 흉내를 내 참석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일화를 밝혔다.


조영빈 이재형 등 '기글스'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위해 지난 6월17일부터 3일간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한현민은 이 기간중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한 TV 연예 프로그램에 팀 대표로 출연하게 됐다.

한현민은 2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방문 도중 멤버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 나 혼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말이 통하지 않으니 가만히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마침 카메라가 나를 비출 때 고이즈미 흉내를 냈다"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 때문에 대화를 하거나 별다른 개그를 선보일 수 없었던 한현민은 "와타시와 고이즈미(나는 고이즈미)"라고 말하며 특유의 표정과 신음소리를 흉내냈고, 예상하지 않았던 그의 개그에 출연자들은 물론 현장 스태프까지 폭소를 터뜨렸다고.

한현민은 "고이즈미 흉내를 냈더니 스튜디오가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다. 사람들은 모두 웃고 카메라맨도 놀랐었는지 카메라를 휘청거리는 액션을 취하더라"며 "다들 놀라고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기글스팀은 일본 나고야의 마쓰자카야 백화점 내 공연장에서 일본 현지의 인기 개그맨들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개그 공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언어(넌버벌) 개그로 현지의 인기 개그팀들과 맞대결한 것.

한현민은 "'있어있어 탐험대' 등 일본의 인기 개그맨들이 많이 출연했는데, '삑삑클럽'이라는 우리의 무언어 개그가 더 반응이 좋았다"며 "이젠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개그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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