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SBS '맨발의 사랑'으로 드라마에 복귀한 탤런트 전혜진이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밝혔다.
전혜진은 27일 오후 경기도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아침드라마 '맨발의 사랑'(극본 이도영ㆍ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에서 "'아름다운 유혹'을 시작하기 한 달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그 작품이 끝나고 아버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2004년 어머니를 여읜 전혜진은 '아름다운 유혹' 이후 2년만에 꿋꿋하게 세파에 맞서 생활을 꾸려가는 미혼모 역할로 아침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
전혜진은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다. 힘든 시기에 누구에게나 희망과 기쁨을 줄수 있는 역할이라, 오랜만에 놓치고 싶지 않은 역할"이라며 "기존에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가 아닌 씩씩한 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새로운 인생관을 배웠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야했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요리실력이 부쩍 늘었다"며 공백 기간동안 얻은 것에 대해 말했다.
극중 전혜진은 미혼모로 화장품 판매사원으로 성공을 일구는 한편 회사의 후계자인 진석(임호 분)과 꿋꿋한 사랑을 이뤄가는 강다연 역으로 예쁘지 않지만 털털하고 씩씩한 미혼모 캐릭터를 연기한다.
전혜진은 "이전까지 내 이미지는 도회적이고 커리어우먼의 색깔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며 "촬영하면서 에너지가 샘솟는다. 이렇게 긴 공백은 처음인데 다시 일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게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임성균 기자 tjdrbs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