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공주' 노현정의 얼굴에는 결혼식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O…평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방송을 진행해 '얼음공주'라는 별칭을 얻은 노현정 아나운서가 결혼식에서는 내내 웃음보여 애칭을 무색케 했다. 특히 노현정은 결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너무 행복해 웃음 참느라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O…노현정 아나운서의 쌍둥이 동생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두 동생은 하객들이 언니ㆍ동생을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한 사람은 머리띠를 착용하고, 다른 한 사람은 착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객들의 '구별'을 도왔다.
O…예식 후 가족과의 사진촬영에서 신랑 정대선 씨 가족이 신부 노현정 아나운서의 가족에 3배 가량 많아 눈길을 끌었다.
O…우인 촬영에서는 신부 측 우인으로 황수경 강수정 김보민 이지연 조수빈 등 KBS 여자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해 눈길. 패션다자이너 지춘희도 하객으로 참여했으며, 표영준 KBS 아나운서 팀장, '뉴스광장'을 함께 진행한 황상무 앵커도 자리를 빛냈다. 부케는 일반인 친구가 받았다.
O…노현정 정대선 커플은 예식 후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하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신부 노현정은 하얀색 드레스에 파스텔톤의 파란색 허리띠 착용했다. 웨딩케이크는 4단.
◆ 정몽준, 가족대표로 건배제안…"지화자" 외쳐
O…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정씨의 가족을 대표해 건배를 제안했다. 특히 정회장은 "지화자"라고 선창하자 하객들은 "좋다"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준 회장은 "날씨가 흐린데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형님(故정몽우)은 안 계신지만 형수님이 잘 키워서 형님이 기뻐할 거라고 생각된다. 신랑신부는 젊은 사람이다. 살아가면서 닮는다고 하는데 두 사람은 결혼하면서 바로 닮은 것 같다. 신랑이 못생긴 것 같지 않고 신부도 잘 생겼다. 신랑신부는 겸손하고 성실하게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O…신랑 정대선 씨는 하객들에 인사하러 갈 때마다 와인을 받아 4잔 가량을 쉬지 않고 '원샷'했다.
O…이날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른 정대선-노현정 커플은 이른 아침부터 미용실에 취재진이 몰릴 것을 우려,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허사였다. 특히 미용실이 통유리도 돼있어 보완을 위해 차로 막고 경호원들이 몸으로 막는 방법을 사용하려 했으나, 새벽부터 미용실 앞에서 진을 친 취재진은 서너명에 불과했고, 대부분 호텔에서 두 사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