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김병옥 "난 기타노 다케시 스타일"

부산=김현록 기자,   |  2006.09.08 19:41
ⓒ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이런 스타일로 쭉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배우 김병옥이 개성강한 역할을 연달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병옥은 8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제작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의 현장공개 후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병옥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시절에는 거렁뱅이도 하고 정신적으로 부족한 역도 하고 왕도 했는데, 영화쪽에 오니 '악의 축' 역을 많이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40이 넘어 '올드보이'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데 데뷔하다 보니 이미지가 강하고 작품 역시 강한 쪽으로 많이 흘러가는 것 같다"고.


실제 생활에서는 부드럽고 재미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는 게 김병옥 자신의 설명이다. 설명. 그는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친구들과 늘 어울리곤 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병옥은 일본의 명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도 다케시의 독특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개성 만점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병옥은 "제가 눈빛 하나로 모든 걸 쓰러뜨릴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시나보다"며 "기타도 다케시를 좋아하는 만큼 앞으로의 배역에서 이런 스타일을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보디가드로 출연, 깊은 인상을 남긴 김병옥은 뒤이어 '친절한 금자씨'의 단발머리 전도사, '짝패'의 소도시 청년회장, '예의없는 것들'의 조폭 우두머리 등으로 출연해왔다.

이번 '해바라기'에서는 시의원 직함을 단 지역 유지이자 지하 조직을 움직이는 검은손 조판수 회장으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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