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그룹 아라시 "한국 소주 좋아해요"

첫 팬미팅 '성황'

김원겸 기자  |  2006.09.23 17:39
지난 7월 아시아 3개국 투어 기자회견차 한국을 첫 방문한 아라시. ⓒ<SM 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아시아 3개국 투어 기자회견차 한국을 첫 방문한 아라시. ⓒ


일본 인기그룹 아라시가 한국 팬들과의 첫 공식 팬미팅에서 한국 소주를 좋아한다고 밝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장동 대중음악전문 공연장 멜론AX에서 열린 '아라시 더 퍼스트 팬미팅 인 코리아'에서 리더인 오노 사토시가 특정상품을 거론하며 "C소주를 좋아한다. 어젯밤 아시아송페스티벌 무대가 끝난 후 불고기와 함께 소주를 몇잔 마셨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완기의 사회로 열린 이날 팬미팅에서 '불고기와 게장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오노는 "불고기를 가장 좋아한다"며 "C소주도 좋다. 평소에도 자주 마신다"며 손으로 수차례 술잔을 기울이는 제스쳐를 취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소주' 발언에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자 오노는 "장동건 씨가 일본에서 소주 TV광고에 나온다"고 소개하자 행사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노는 사회자가 "굉장히 미남"이라고 칭찬하자 관객에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고, 이에 오노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말 중 하나라며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소리쳐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사회자가 아라시를 향해 "멤버 중 가장 술을 잘 먹는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멤버들이 모두 사쿠라이 쇼를 지목했다. 이에 사쿠라이 쇼는 "어제 밤에 오노 사토시 군와 함께 소주 한 병을 마셨다"고 말해 객석에는 뜨거운 환호성이 터졌다.


이밖에 오는 10월1일부터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사쿠라이 쇼는 한국방문 소감을 뉴스 캐스터 억양으로 들려줬다.

이날 행사장은 아라시의 싱글 컬렉션과 정규 앨범을 구입한 구매자 중 선착순으로 뽑인 1800명으로 가득 차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아라시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해 국내 여느 톱스타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이바 마사키, 마츠모토 준,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로 구성된 남성 5인조 라아시는 1999년 11월 첫싱글 'AㆍRAㆍSHI'로 데뷔해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a Day in Our Life' 'WISH' 등의 히트곡이 있다.


최근 국내에서 첫 앨범 'ARASHIC'을 발표한 아라시는 지난 16, 17일 이틀간 대만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벌였다.

'아시아 송 페스티벌' 참가차 지난 21일 입국한 아라시는 22일 오후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제 3회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아라시는 팬미팅 후 23일 오후 7시께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어 오는 10월6일 태국에서 단독콘서트를 벌이며, 국내에서는 11월11,12일 콘서트를 벌이며 아시아 투어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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