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이나영 김원희..추석퀸은 누구?

전형화 기자  |  2006.09.28 11:04


김혜수 이나영 김정은 김원희 등 당대의 쟁쟁한 여자 배우들 중 과연 추석 영화 흥행 퀸의 자리가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들이 주연을 맞은 영화들이 모두 개봉해 자웅을 겨루고 있는 터라 어떤 영화가 추석 영화 지존 자리에 앉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 도박의 꽃-김혜수 vs 우행시-이나영 vs 대권수성-김원희

지난 27일 개봉한 '타짜'는 21년차 배우 김혜수의 역량이 집대성됐다고 할 만큼 그의 매력이 돋보인다. 도박판의 꽃인 설계자 정마담으로 '타짜'에 출연한 김혜수는 내연적 아름다움과 외연적 섹시함이 한 데 어우러져 꽃들의 싸움이라는 화투판에 꽃 중의 꽃으로 거듭났다. 410개 스크린을 확보해 추석 대첩에 한 발 앞선 '타짜'는 김혜수의 매력을 18세 이하는 볼 수 없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추석 연휴에 3주나 앞서 개봉(9월14일)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행시)은 추석 기간에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영은 이 영화로 스크린 도전 5수 끝에 처음으로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는 기쁨을 누렸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로 마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나영은 '우행시'에서 3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미대 강사로 출연, 사형수 강동원과 눈물 나는 연기를 펼친 터라 '추석퀸'의 영예가 그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상당하다.

개봉 첫 주 510개 스크린으로 출발한 '우행시'는 현재 25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제작사 LJ필름은 "개봉작이 몰린 이번 주는 스크린 수를 줄였다가 옥석이 가려진 뒤에 다시 스크린 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혀 이나영의 추석퀸 등극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일찌감치 개봉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역시 명가(名家)의 위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지난 해 추석 시즌 가장 흥행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부터 헤로인 자리를 꽤차고 있는 김원희는 올 해도 추석퀸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500개 스크린으로 개봉해 현재 42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가문의 부활'은 김원희의 대권 수성을 위해 탁재훈 김수미 등 강력한 원군이 보좌하고 있다.



#코믹퀸-김정은 vs 라디오스타-최정윤 vs 섹시 구미호-박시연


'코믹퀸' 김정은이 출사표를 던진 '잘살아보세' 역시 역전의 용사들이 힘을 뭉친 터라 분위기가 밝다. 가족계획이 국가적 시책이었던 70년대를 배경으로 김정은과 코미 연기의 또 다른 대가 이범수가 호흡을 맞춘 '잘살아보세'는 26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가문의 영광'의 원조 헤로인 김정은과 절친한 친구이자 '가문의 부활'의 헤로인인 김원희와의 코믹퀸 맞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27일 개봉한 '라디오스타'는 상대적으로 여자 배우의 몫이 적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안성기, 박중훈 콤비에 워낙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 하지만 라디오PD로 등장하는 최정윤 역시 다른 여배우들 못지 않게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쳤다. 320개 스크린을 확보한 터라 위세도 만만치 않다.

박시연은 27일 개봉한 '구미호가족'으로 에릭의 연인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변신을 꾀한다. 남자를 유혹하는 섹시한 구미호로 등장하는 박시연은 노래와 춤, 연기로 그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200개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맞는 '구미호가족'은 뮤지컬 영화가 주는 신선함에 더해 박시연의 매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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