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최은경 박나림 등 프리 아나, tvN으로

김태은 기자  |  2006.10.09 13:17


프리랜서를 선언한 지상파 아나운서들이 새 케이블 종합버라이어티채널 tvN으로 몰리고 있다.

정지영, 최은경, 박나림 등 각각 지상파 SBS, KBS, MBC 출신인 이들 아나운서들은 9일 개국하는 tvN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tvN이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비율을 대폭 늘리면서 이들 아나운서들의 수요도 늘어난 덕분이다.


우선 정지영은 이날 한일동시생중계되는 개국특집쇼 '탄생! TvN'을 김용만과 함께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최은경은 개국특집 '대한민국 연예백서'라는 4부작 다큐멘터리의 진행을 맡았다. 지난 10년간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연예계 핫이슈를 깔끔하게 총정리한다.

박나림은 역시 tvN이 개국과 함께 선보이는 고정 프로그램인 여성문제 전문 솔루션 프로그램 '새도우 우먼(SHADOW WOMAN)'의 MC를 맡았다. 여성들이 겪게 되는 말 못할 고통인 성폭력, 가정 폭력, 사내 폭력,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 고부 간 갈등 등을 전문가들로 구성된 솔루션팀이 정신적, 물리적 해결책을 제시해 해당 여성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이 대거 tvN에 기용된 것은 훈련된 '바른 우리말 사용' 인력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입증된 이들은 연예인들과 다른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때문에 tvN은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대형 개국쇼, 다큐멘터리, 사회고발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전직 방송사 아나운서들을 투입했다.


케이블TV의 자체제작이 늘어나는 추세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의 활동영역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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