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위원장 "'크레이지 스톤' 탄탄한 구성에 폐막작 선정"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중국 영화 '크레이지 스톤'이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 상영)가 아닌데도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동호 위원장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된 폐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해 닝 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개·폐막작은 월드프리미어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그때 그때 제작되는 영화에 따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나 네이션 프리미어로 상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 위워장은 "'크레이지 스톤'은 중국에서 이미 상영됐지만 중국 외의 나라에서는 아직 상영이 안 됐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국가를 생각해보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되는 셈이니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는 비록 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면서 "탄탄한 구성과 유쾌한 극 전개를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중국 닝 하오 감독의 영화 '크레이지 스톤'은 보석을 훔치려는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장 관리인들 사이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허상을 쫓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웃는 통렬함으로 중국내에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