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수출된 MBC 드라마 '대장금'이 지난 9월24일 성공적인 첫 방송을 했다.
MBC는 19일 인도의 시청률 조사기관 TAM MEDIA의 자료를 인용, 지난 9월24일 인도 두르다샨(Doordarshan) TV의 전국채널을 통해 방송된 '대장금' 첫회 시청률이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점유율로 보면 30%에 가까운 수치로, 프라임 타임대 방송 프로그램중 시청률 순위권에 오를 만큼 높은 시청률이라고 MBC측은 전했다.
현재 '대장금'은 인도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종합뉴스가 끝난 후 오후8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간 힌디어로 방송되고 있으며, 두르다샨 TV는 인도 유일의 국영 지상파 방송사로서 인도는 물론 주변 지역까지 약 16억 인구가 가시청권이다.
MBC는 "두르다샨 TV의 프라임 시간대에 외국 프로그램이 방송된 것은 '대장금'이 최초"라며 "1주일 30분 방송시간에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진행에 대해 이해시키기 위해 원래 70분물 54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대장금'을 30분물 108개 에피소드로 재편집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설명에 따르면, '대장금'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소감은 "한국의 다채로운 궁중 의상과 아기자기한 음식 문화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독특하고 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극 전개가 박진감이 있고 다음 프로가 기다려진다" 등의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대장금'을 비롯해 지난 7월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해신' 역시 0.8%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현재 3~4%대에 진입하며 점차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며 인도 내 '한류'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