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뽀뽀는 실제로 하는 거예요"

7살 어린이 질문에 친절히 답변

부산=김경욱 기자,   |  2006.10.20 08:14
문소리 ⓒ<박성기 기자 musictok@> 문소리 ⓒ<박성기 기자 musictok@>


영화배우 문소리가 7살 관객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친절한 설명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과'(감독 강이관 제작 청어람) 관객과의 대화에서 7살 아이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을 해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사과' 관객과의 대화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GV(Guest Visit) 마지막 행사. 행사초반 영화 상영에 감격해 눈물을 보인 문소리는 이내 감정을 추스린 뒤 관객과 솔직하고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문소리는 객석의 질문을 받던 중 7살 남자아이가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든 것을 보고 "진짜 질문을 할 거냐"고 말을 한 뒤 고개를 끄덕이는 그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꼬마 관객은 마이크를 받자마자 "영화에서 진짜 뽀뽀한 거예요?"라고 물어 문소리를 비롯한 김태우 이선균 등의 출연배우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문소리는 "요즘에는 영화에서 실제로 배우들이 뽀뽀를 한답니다"라며 "그러나 사람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사람을 실제로 죽이지는 않아요"라고 친절하게 답변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문소리는 "촬영 당시 이선균이 입술이 닿았는데도 가만히 있더라. 내가 주도하기 부끄러워 '너 뭐하냐'라고 이선균에게 물어봤다"면서 "이선균이 '너한테 실례가 될까봐 그랬다'고 말했다"고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사과'는 7년간 사귄 애인에게 채인 29세의 여성 현정(문소리)이 새로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영화로 지난해 토론토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과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에서 몽블랑 신인 시나리오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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