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새 영화 '조용한 세상'의 주인공 김상경이 영화 흥행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상경은 9일 서울 홍대 인근 클럽에서 열린 영화 '조용한 세상'(감독 조의석 · 제작 LJ필름) 제작 보고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흥행은 하늘의 뜻"이라며 "흥행이 되든 되지 않든 괜찮은 영화로 남기만 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이어 자신의 흥행작 '살인의 추억'을 언급하며 "영화 '생활의 발견'과 '극장전' 관객 수를 모두 다 합쳐도 '살인의 추억'의 1/5도 안될 수 있지만 가치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각적, 자극적으로 당기는 영화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영화 또한 충분히 그런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쇄 실종사건과 휴먼, 미스터리의 조합에 독특함을 느껴서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 김상경은 "흥행이란 부분은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임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흥행에 관여해야한다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조용한 세상'은 소녀들이 사라지는 연쇄실종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이 들리는 신비한 능력의 남자(김상경 분)와 강력반 5년차 형사(박용우 분)가 수연(한보배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휴먼 미스터리 영화다. 오는 12월 14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