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컴백' 이지연, 유산아픔 고백

김태은 기자  |  2006.11.24 18:59


오는 12월 '추억의 콘서트-프렌즈80'을 통해 17년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하는 가수 이지연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결혼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에 거주해온 이지연은 지난 2002년부터 자신의 팬카페의 꾸준히 글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지난 8월 팬들에게 임신소식을 알렸던 그는 9월 8일 "늦은 나이에 귀한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기쁜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달 15일 "아기가 5,6주부터 자라지 않아 수술을 해야한다, 이런 소식을 전해 속상하다"고 밝힌 데 이어 5일 뒤 자연유산이 됐다고 전했다.


이지연은 "무엇보다 생명의 귀중함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서 건강한 아이를 꼭 가지려 한다. 한 셋 정도 낳으려고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13일에는 "12월 한국공연에 임신사실을 알게돼 출연제의에 응할 수 없었으나, 아기가 유산된 후 힘든시간을 보내고 몸도 마음도 다 회복됐기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바람아 멈추오 다오' 등 발라드 위주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올린 글에서는 "지난 16일부터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을 촬영하고 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도 되지만 최대한 일상을 꾸밈없이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며칠 뒤 한국에 간다"고 알렸다. 이지연은 24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억의 콘서트-프렌즈80'은 오는 12월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다섯손가락 원준희 조덕배 최성원 김성호 조정현 김혜림 등 80년대 가요를 황금기로 이끌었던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편 이지연이 미국 생활을 공개하는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은 29, 30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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