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시네마)가 내년 2월 홍콩에서 개봉한다.
'조폭마누라3'의 제작사 현진시네마 이순열 대표는 지난 19일 "'조폭마누라'에 대한 홍콩의 열기가 뜨거운 만큼 최대한 개봉 시기를 앞당겨 내년 2월 설 직전에 개봉할 예정이다"며 "좀 더 앞당겨 1월 개봉할 계획도 세웠지만 불법 복제의 우려가 있어 2월에 개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1년 국내 개봉해 5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조폭마누라' 1편은 2002년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가 하면 2002년 홍콩 개봉 영화 순위 4위에 오르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순열 대표는 "이번 '조폭마누라3'의 주인공을 맡은 서기와 특별출연한 적룡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무척 궁금해 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을 방문해 본편 예고편을 보고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홍콩에서의 개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조폭마누라3'는 지난달 초 미국 LA에서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일본을 제외한 홍콩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과 독일에 총 66만달러(약 6억2000만원)에 판매돼 인기를 입증했다.
이 대표는 "'조폭마누라'에 대한 홍콩과 아시아 내 브랜드 가치가 높고, 특히 주인공 서기의 주 무대인 홍콩과 출생지인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조폭마누라3'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폭마누라3'는 홍콩 최고 조직의 딸 아령(서기)이 세력 다툼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와 그를 보호하기 위한 동방파 일당(이범수 오지호 조희봉)과 겪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