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에게 상복이 넘쳤다.
31일 밤 열린 KBS와 SBS 연기대상에서 곧 결혼을 앞둔 여자 연기자들이 잇따라 상을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내년 1월 5일 5세 연상의 모 회사 마케팅이사 송모씨(31)와 결혼식을 올리는 오윤아는 이날 SBS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연애시대'에서 사랑에 적극적인 여성 역할로 주목받은 오윤아는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달 27일 6살 연상의 골프선수 정승우(31)와 백년가약을 맺는 왕빛나도 이날 '황진이'에서의 기생연기로 KBS 연기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왕빛나는 "나의 예비신랑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고 결혼의 기쁨도 만방에 알렸다.
아직 결혼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한 살 연상의 뮤지컬배우 이석준과 2007년에 결혼 계획이 있음을 밝힌 추상미도 이날 SBS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추상미는 "사랑하는 남자친구, 애인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약혼자에게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