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3', 개봉첫주 3위..지방 돌풍

김현록 기자  |  2007.01.02 11:11


이범수 서기 주연의 코미디 영화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제작 현진시네마)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라는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폭마누라3'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28만5424명을 불러모아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을 17.7%.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미녀는 괴로워'는 각각 29.8%, 23.9%의 점유율을 보였다.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은 "지난 31일 서울에서4만8414명, 전국에서는 24만242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약 65만명이 영화를 관람했다며 1일까지의 관객을 더하면 약 85만∼90만명이 영화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보통 서울에 비해 전국 관객이 3∼4배가 되는데 '조폭마누라3'의 경우 5배에 가깝다. 지방 관객들의 호응이 특히 높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조폭마누라3'은 2001년 500만 넘는 관객을 모았던 '조폭마누라'의 조진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코믹 액션물로 홍콩스타 서기가 신은경의 뒤를 이어 여주인공을 맡았다. 오는 2월 홍콩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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