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길은 순옥의 결혼 결심 발표가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충길은 순옥을 따로 만나 솔직한 마음을 묻는다. 이에 순옥은 확고한 태도로 기섭과 결혼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막심은 행자에게 순옥의 결혼자금으로 쓰라며 목돈을 내놓고, 행자는 뜻밖의 막심의 행동에 감동한다. 장을 보러 나선 기순은 갑자기 산통을 느끼고, 시장 바닥에서 쓰러진다.
'달자의 봄' (KBS2 오후 9시 55분)
강태봉은 애인대행 계약을 파기하고 진짜 연애를 해보자고 말한다. 그러나 달자에게 여섯 살 연하의 벽은 높게만 느껴진다. 게다가 태봉은 달자가 사는 집에 쳐들어와 막무가내로 빌붙으려고 한다.
소심한 오달자에게 동거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한편, 채권자들의 행패로 위기에 몰린 위선주가 달자에게 도움을 청해오고, 강태봉이 뜻밖의 모습을 보이며 예상치 못한 그의 과거가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