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결혼식 올리자마자 신랑과 생이별"

김태은 기자  |  2007.02.03 08:4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 1월27일 결혼식을 올린 탤런트 사강이 그 직후 신랑과 '생이별'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SBS '소금인형'에 출연 중인 사강은 신혼여행도 가지 못하고 이틀 뒤인 29일 촬영현장으로 돌아왔고, 경기도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 중인 신랑 신세호씨는 근무지로 출근을 했다.


더욱이 신씨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신혼집과 근무지의 거리가 멀어 직장 근처에서 따로 살고 있다.

졸지에 '주말부부'가 된 이들은 결혼식 이후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다. 또 극중 유치원 교사로 출연 중인 사강은 유치원이 휴무인 주말에 촬영 일정이 잡혀있어 때아닌 '견우직녀'가 되고 말았다.


사강은 2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혼식 당일도 밤 늦게까지 피로연을 한 탓에 호텔에서 지쳐 떨어져 자고 다음날에는 양가 부모님 찾아뵙고 월요일에 각자 일하러 나온 후 신랑을 한 번도 못봤다"며 "남들에게 혹 위장결혼이라도 한 걸로 오해받겠다. 비통하고 애통하면서도 애틋하고 안타깝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근무하는 골프장은 주 6일 근무하는 곳이다"며 "토요일(2일) 하루 쉰다고 해서 서울 삼성동 집에 왔다가 내일(3일) 또 아침에 출근해야 한다는데 나는 오늘도 오빠가 오기 전 촬영장에 나와서 다음날 새벽까지 경기도 김포와 서울 시내 여기저기를 다니며 계속 야외촬영을 해야 해 얼굴을 볼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강은 또 "드라마가 끝난 후 3월17일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지만 드라마가 연장되거나 편성이 한 주 밀리면 그나마 못 가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래도 남편 좋다는 게 이런 건지, 오빠가 집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재훈의 새 앨범과 한라봉, 쿠션,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시래기 된장국을 다 장만해놓고 기다리고 있다"며 신랑에 대한 자랑을 잊지 않았다.

사강은 "오빠가 여주에서 근무하게 된 게 지난해 말부터다. 그 전에는 매일같이 붙어다녔는데 오히려 결혼 후에 떨어져있게 됐다. 때문에 결혼한 것인지 아직 실감이 안난다"면서도 "각자 일에 더욱 전념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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