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역사와 진실을 알리는 데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
고구려사를 다룬 한국산 드라마를 두고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탤런트 최수종이 논란에 신경쓰지 않고 역사와 진실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수종은 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고구려사·발해사를 다룬 우리 드라마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 대해 대꾸할 필요 자체를 느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조영'은 고구려의 뒤를 이은 발해의 건국과정을 그린 100부작 대하드라마로 최수종은 발해의 시조이자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대조영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최수종은 "중국측의 반응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우리 역사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고민할 뿐이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내 역할은 누가 나오더라도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같은 시기에 발해의 대조영을 연기하고 있다는 데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야사(野史)를 차용하기도 하고 실제 인물이 아닌 사람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역사에 기초해 드라마를 만든다"고 설명하며 "배우 최수종이 아니라 대조영의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앞서 고려 건국을 다룬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바다의 왕 장보고를 그린 '해신' 등에서 각각 주인공 왕건과 장보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인연이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 처음 그리는 인물들을 그리는 인연을 이어오다 발해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젊은 세대에게 소강국(小强國)의 힘을 알리고 우리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감을 갖고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