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tjdrbs23@>
배우 최성국이 연예계에 '애정결핍'을 느꼈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을 토로했다.
동료 및 후배들을 잘 챙겨주는 것으로 연예계에 소문난 최성국은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 소속사에 전속되기 전까지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을 잘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 5기 출신인 최성국은 "신인 시절에 대한 기억은 맞은 것 밖에 별로 없다. 선배보다 늦는다고 맞고 연기 어색하다고 맞고...아무튼 당시 연예계에 '애정결핍'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신인 시절 나처럼 당시 설움을 겪던 개그맨이 바로 지상렬이다"면서 그와 동갑인 데다 신인으로서 겪었던 아픔도 비슷해 그 뒤 지금까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주던 최성국이기에 이 같은 고백은 뜻밖의 말로 들려왔다.
하지만 사실 최성국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는 프로로서 행동하는 것이고, 실제 내가 남들을 웃길 필요는 없지 않냐"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8일 개봉한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예의 코믹 연기를 펼친 최성국은 촬영장에서 신현준 권오중과 함께 2년여 만에 작품 활동을 재개한 오승현을 극진하게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성국은 "특별히 잘 챙겨준 것은 없다. 그저 동료로서 함께 연기하는 게 즐겁다고 느낄 수 있도록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오승현이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잘하면 영화 끝날 때쯤 결혼 발표를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출 발언(?)을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최성국은 "연예인들 중 나를 보고 좀 남다르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다르다고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연예인 같은 색깔이 별로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