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추모행사 동료연예인...눈물속에 미소 떠올려

전형화 기자  |  2007.02.22 20:55
ⓒ 사진=홍기원 기자 ⓒ 사진=홍기원 기자


한석규 엄지원 김민정 김소연 김태희 이규한 신세경 바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이은주를 그리워하는 동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2일 오후 7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고 이은주 2주기 추모행사에 한석규 엄지원 등 생전 고인과 작품을 함께 한 동료들과 소속사 배우들, 그리고 친구들이 참석해 그를 기렸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하나 둘 자리에 참석한 한석규 등은 거대한 화면에 이은주의 모습이 떠오르자 얼굴 가득 상념에 잠겼다. 이은주가 ‘주홍글씨’에서 부른 ‘Only When I Sleep’이 뮤직비디오로 재편집돼 스크린에 흐르자 극장 중간 좌석에 한 데 모여 있던 동료 연예인들은 하나 둘씩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이은주와 ‘번지점프를 하다’로 인연을 맺었던 김대승 감독이 “그녀의 외로움을 알지 못했다. 보고 싶고 그립다”며 추도사를 하자 엄지원 김태희 등 여자배우들은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날 뮤지컬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유준상이 영상으로 전한 “이제 이은주를 웃으면서 추억하자”라는 말처럼 동료 연예인들은 점차 눈물을 감추고 그녀에 대한 좋은 추억을 떠올리듯 간간히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날 추모행사에 참석한 동료들은 2부로 진행된 ‘연애소설’ 시사회에도 이은주 팬클럽과 함께 자리해 영화를 보며 그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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