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20년 우정 위한 無깁스 투혼

김현록 기자  |  2007.03.08 12:36
\'귀휴\' 촬영장의 신현준과 김영준 감독. 왼쪽이 신현준, 아래가 김영준 감독. '귀휴' 촬영장의 신현준과 김영준 감독. 왼쪽이 신현준, 아래가 김영준 감독.


배우 신현준이 20년 지기인 김영준 감독과의 호흡을 위해 목 부상에도 깁스 없이 촬영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신현준은 지난달 초 영화 '귀휴'(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올리브나인) 촬영을 앞두고 감량을 위해 운동을 하다 목 인대에 손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깁스를 하고 안정을 취하라며 촬영을 만류했지만 신현준은 깁스를 하면 촬영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거절, 보호대만 한 상태로 부산 촬영장으로 달려갔다.


신현준이 이처럼 투혼을 발휘한 데는 김영준 감독과의 오랜 우정이 큰 몫을 했다는 후문. 20년지기인 두 사람은 2000년 '비천무'와 2005년 '무영검'에 이어 '귀휴'로 세번째 호흡을 맞춘다.

신현준의 소속사 관계자는 "코믹 이미지를 탈피한 휴먼드라마 '귀휴'에 대한 신현준씨 본인의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지만 김영준 감독과의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며 "김영준 감독의 작품이라 더더욱 쉴 수가 없다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현재 3주 넘게 깁스 없이 보호대만 한 상태로 침을 맞아가며 '귀휴'의 촬영에 임하고 있다. 당초 4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촬영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치료가 언제까지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성애와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이번 '귀휴'에서 신현준은 희귀병에 걸린 친구의 딸에게 간을 이식해 주기 위해 귀휴를 얻은 무기수 살인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역할을 위해 신현준은 8kg을 감량하며 이미지 변신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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